[닌텐도 스위치 게임] '네오지오 포켓 컬러 셀렉션 Vol.1' 다운로드 버전으로 재구매

이전에 카트리지 패키지로 구매했던 '네오지오 포켓 컬러 셀렉션 Vol.1'을 이번에 다운로드 버전으로 재구매했다. 이전에 구매한 패키지는 결국 뜯지도 않고 있었는데, 마침 다운로드 버전이 할인 판매가 되고 있기에 카트리지 삽입 없이 간단히 플레이 하기 위해 구매해 보았다.

해당 게임에는 열 개의 네오지오 포켓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게임 목록을 다시 보니 'Vol.1'에 역시 빅 타이틀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런 타이틀들을 다른 볼륨에 나누어 싣지 않은 것이 고마운데, 다른 측면에서는 'Vol.2'의 호응을 낮추게 한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Vol.2' 수록 게임이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중적 호응도가 다르다는 의미이다).

각 타이틀을 선택하면 몇 가지 메뉴가 나타난다. 언어를 바꾸면 게임 그에 따라 카트리지 레이블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으며(게임 내 언어도 바뀌는데, 원래 네오지오 포켓 게임은 본체 기기 언어 설정에 따라 표시 언어가 바뀌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박스 패키지 형태를 살펴 보거나 메뉴얼의 내용을 볼 수도 있고, 디바이스 타입을 Color, New Color(슬림 모델), Black & White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선택한 후 '-' 버튼을 누르면 옵션이 나타나는데, 메뉴를 통해 컨트롤 버튼 설정을 바꾸거나 디스플레이 모습을 변경시키거나 메뉴얼을 볼 수 있다. 컨트롤 버튼 설정의 경우 네오지오 포켓의 A, B 버튼이 닌텐도 스위치의 A, B 버튼에 기본적으로 할당되어 있어서, 버튼 순서가 헷갈리지 않게 변경해 주었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는 본체 모양 스킨을 바꾸거나 액정 도트(dot) 모습의 필터를 켜거나 화면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메뉴얼은 게임 중 참고하라고 메뉴에 있는 듯 하고, rewind는 게임 플레이 중 조금 앞의 시간에서 다시 플레이를 하려고 할 때 호출하면 될 것 같다(단축버튼도 존재).

필터를 켜고 화면의 크기를 최대로 키웠을 때 게임의 화면은 네오지오 포켓 실기의 디스플레이 개조를 한 것과 비슷해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의 휴대 모드로 게임을 플레이 한다고 해도 네오지오 포켓 실기에서 플레이 하는 것 보다 더 큰 화면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원시원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필터를 설정한 것이기 때문에 클릭하여 이미지의 확대/축소 없이 원래 해상도로 봐야 왜곡이 없다)

하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아날로그 스틱이 네오지오 포켓의 마이크로 스위치 레버와 느낌이 다르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스틱 조작 중에 클릭음이 없어서 격투 게임에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