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Red Dead Redemption)' 이식작 구매 - PS4 Pro에서는 60프레임이 될까?

'레드 데드 리뎀션' 게임을 과거 XBox 360 등에서 플레이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PS4와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작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호기심이 있었다. 더구나 원작과 달리 이식작에는 한국어 지원이 된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갔다.

결국에는 출시 후 한참 지난 시점에 이식작의 구매를 결심했는데, 그러고 나니 PS4 버전과 닌텐도 스위치 버전 중 어떤 것을 구매할지 고민이 되었다. PS4 Pro 이상에서 약간의 화질 향상을 빼면 PS4 버전이 닌텐도 스위치 버전과 크게 차이가 없고 일부 게임 구간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프레임 안정성이 더 높다는 평가가 있어서, 처음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구매하려고 했다. 특히 게임의 평점은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더 나았으며, 일부에서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만들다가 PS4 버전을 추가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우스게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작년 가을 즈음 게임이 1.03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는데, PS4 버전을 PS5에서 하위호환으로 플레이 할 때 60프레임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의 완전판은 PS4 버전을 PS5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PS5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상황이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야기를 거의 찾아 볼 수 없지만, 해외의 기사나 커뮤니티 글을 보면 60프레임 설정 옵션이 PS5 뿐 아니라 PS4 Pro에서도 된다는 내용들이 다수 있었다. 공식 패치 노트 내용이 더 정확하겠지만, 이런 글들이 종종 보이니 '혹시 PS4 Pro에서도 60프레임이 되는 거 아닌가'하는 이상한 미련을 갖게 되었다.

 

과연 PS4 Pro에서 60프레임 옵션이 추가되는지 궁금해져서 결국 PS4 버전을 구매했다.

 

자, PS4 버전의 최신 업데이트는 과연 PS4 Pro에서 60프레임 설정 옵션을 보여줄 것인가?

...

적어도 1.04 버전에서의 정답은 'No'였다. 그런 거 없다!

 

결국 PS4 Pro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하지 않아 아쉽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다가 아니었다. 게임 구동의 측면에서 PS4 버전보다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 더 나았을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PS4에서는 디스크 구동으로 인해 로딩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이상하게도 이 게임이 게임 내용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여 읽지 않고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직접 읽기 때문에 게임 중 디스크 엑세스 소리로 인한 소음이 너무 컸다.

결론은... 이 게임을 하고자 하는데 PS5가 없다면 PS4나 PS4 Pro가 있어도 그냥 닌텐도 스위치로 하라. 닌텐도 스위치 버전 결재 중에 취소하고 PS4 버전을 샀던 것이 너무 후회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