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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압솔룸 (Absolum) 구매 및 잠깐 플레이 소감

wehong 2025. 11. 22. 01:33

'압솔룸' 게임을 다운로드 형태의 PS4 버전으로 구매했다.

현재 게임 플레이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 Steam 버전, PS4 버전 중에서 고심 끝에 PS4 버전을 선택했다. Steam 버전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약간 할인 판매를 하고 있지만 게임을 하려고 할 때 마다 PC를 켜고 이것저것 조작하기 싫었고,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휴대모드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쌌고 기기 성능을 염려하고 싶지 않았다. 참고로 실물 패키지는 PS5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되었다고 한다.

 

게임을 플레이 해 보니 게임의 장르는 역시 '로그 라이트 + 벨트 스크롤 액션'으로 보인다(배급사인 아크시스템웍스의 한국어 소개 페이지에는 '로그라이크'로 소개되어 있고 게임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roguelite'로 장르를 정의했다). 적과 조우해서 격투하는 부분에서는 '베어너클' 시리즈 같은 벨트 스크롤 액션의 느낌이 났고, 체력이 소진되면 게임오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장소로 가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도록 한 부분에서는 '하데스' 시리즈 같은 로그라이크 게임이 연상되었다.

 

캡콤의 아케이드 게임 '던전 & 드래곤즈' 시리즈가 생각난다는 의견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초기에 선택할 수 있는 주인공 캐릭터들의 모습이나 고블린 등의 적 캐릭터 모습, 또는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 마을사람들의 모습 등을 보고 시리즈 2편인 '던전 & 드래곤즈: 섀도우 오버 미스타라'를 연상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그래픽이나 분위기에서 '하데스'나 'Bastion' 같은 Supergiant Game의 게임이 많이 연상되었다. 이상하게도 개발사 중 하나인 DotEmu의 이전작인 '베어너클4'는 많이 연상되지 않았는데, 게임의 초반이어서 격렬한 격투를 아직 많이 플레이 해 보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액션 연출 부분에 대해 좋은 평가가 많은 것으로 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적이 벽에 튕기는 등의 액션 연출도 흥미롭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어너클' 시리즈 같은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보다 초반에 마음 편하게 액션 플레이를 할 수 없어서 답답함이 있었다. 플레이 했을 당시 캐릭터 레벨이나 보유 스킬이 낮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초반부터 적들의 움직임이 빠르고 현란하게 느껴져서 초반부 진행에서도 가볍게 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보통의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의 초반부에서 고만고만한 적들이 다수가 나온다면, 이 게임의 초반부에서는 소수이지만 짜증나고 거슬리는 적들이 등장하는 느낌이다. 조무래기 적들이라도 공격 버튼만 막 눌러서 제압되는 것은 아니었다. 튕겨내기, 회피, 상쇄 등의 조작이 중요해 보이는데, 여러 적이 동시에 공격해 오는 복잡한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이런 조작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도 게임이 오버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기는 하나, 낮은 레벨에서는 얼마 진행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로그라이트 장르의 특성으로 상대적으로 초반에는 한번에 짧은 플레이 타임을 갖기도 하고 유사한 플레이를 자주 반복하게 되는 것 같다. 향후에는 분기 지점에서 다른 루트를 선택하거나 조작 캐릭터를 변경하거나 주술 또는 아르카나 등을 다르게 선택하면 다른 게임 스타일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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