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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le Cover 구매 관련 에피소드

wehong 2011. 1. 29. 21:37
1. Kindle 구매시 cover 미 구입
이전에 관련 글을 올렸 듯 Kindle 3세대 6인치 버전을 구매했었다. 이전 버전보다 저렴해 졌다고들 하나 여전히 부담이 없는 가격은 아니어서 당시 커버를 같이 구매하지 않았다. 핸드폰이나 MP3 Player를 구매할 때 종종 바디나 액적의 보호필름을 같이 구매하곤 했는데, 그런 이유로 Kindle은 그냥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종종 방문하는 Kindle 관련 인터넷 cafe에서 보호 장치 없이 파손을 입어 미국으로 A/S를 보낸 사연들을 자주 보게 되면서 케이스 정도는 구매해야 들고 다닐 때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갑작스럽게 구매하려고 마음먹었다.

2. 해외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하여 cover 주문
구매를 할 요량이었으면 차라리 Kindle 본체를 구매했을 때 같이 했으면 배송비를 아낄 수 있었을텐데, 별도로 구매하려니 적지 않은 배송비가 마음에 걸렸다. 그도 그럴 것이 light가 없는 black leather cover가 $34.99인데 이때 배송비가 $20.00가 나온다.
그래서 그동안 궁금했던 해외대행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몰X일이라는 곳을 통해 배송받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면 배송비가 $11.00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만, 문제는 배송기간이 길어진다는 문제가 생긴다. 배송기간이 늘어나는 이유는 단순히 배송대행서비스 기가니 늘어나기 때문만이 아니라 Amazon의 미국내 무료 배송의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문을 하게되면 느긋하게 기다려야 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또 이렇게 주문을 하려다 보니 기존 Amazon 계정에 신규 주소를 추가하기 보다 깔끔하게 새 계정을 만드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했는데, 늘어진 배송시간과 이중 계정이 나중에 상황을 번거롭게 만든 대상이 되었다.

3. 물건을 받고 나니...
Amazon에서 주문하고 직접 물건을 받기 까지 주말 기간을 포함해 약 2주가 걸린 것 같다. 그동안 간간히 Amazon과 배송대행업체의 트래킹 정보를 이용해 진행상황은 추적했지만 애써 신경은 쓰지 않으려고 했다. 이게 문제였다면 문제였다. Amazon에서 내린 조치를 미리 봤으면 배송출고전에 취소했을테니.
잠시 현재 당분간 주문할 수 없는 'Kindle Leather Cover, Black (Fits 6" Display, Latest Generation Kindle)'의 박스와 제품 사진을 공개한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보려고 관련 cafe를 방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light 없는 Amazon의 cover에 대한 환불 글들 다수를 보게 되었다. Amazon의 leather cover 제품 이상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고 Amazon에서 환불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Amazon에서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없게 했다. 그게 Amazon에서 주문하고 직접 받은 약 2주 안에 벌어진 사건들이었다. (관련기사: http://news.cnet.com/8301-17938_105-20026116-1.html)
그런데 Amazon에서 leather cover와 관련된 전액 비용을 배상해 준다고 해도 국내 해외배송대행 서비스비  $11.00까지 환불해 줄 리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 내가 Amazon에 요청한 것은 국내 해당 제품을 대한민국으로 해외배송해 달라고 한 것이 아니고 미국 주소로 배송해 달라고 한 것이니까. 오히려 당행인 것은 환불시 제품을 돌려달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랬다면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Amazon에 설명을 해서 배송비를 보상받거나 사비를 써서 보내거나 아니면 그냥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3. 환불절차
우선 이야기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Amazon은 일부 사용자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 전체에 대해 구매 일자에 관계없이 환불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결함에 대해 그들이 인정을 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 환불을 받는 편이 좋아 보였고, 사과의 의미인지 light가 있는 제품을 살 수 있는 구폰도 함께 제공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래도 이전 배송비와 함께 재구매시 다시 지불해야 할 배송비를 합하면 그 비용과 시간이 그 추가 금액으로 상쇄가 안될 것 같아 화가 난다. 게다가 환불 절차를 거치려면 직접 전화를 해야 한 것도 짜증이 났다. Amazon에서 한국어를 하는 상담원을 배치할리도 만무해 영어로 요청을 해야하고, toll-free 서비스가 되는지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해외 전화비를 쓰게 만들었다(그나마 Skype 계정을 임시로 빌려 통화해 금액을 절약할 수 있었다).
환불요청을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해야 하니 불편한 건 당연했다. 메일 계정과 주소를 불러주는데 영어 spell을 불러야 해 시간도 많이 걸렸고 답답했다.(Amazon에 등록한 email 계정이 좀 길었는데, 각 spell 별로 "'A' as in 'apple'" 같은 걸 얘기하려니 짜증났다) 게다가 앞서 얘기했듯 해외배송대행 서비스를 위해 Kindle을 산 계정과 별도로 cover를 산 계정이 달랐고, 그래서 이런 정보를 불러주는 일을 두 번 해야 했다.

4. 여전히 한국 사용자가 Kindle의 cover를 구하기는 어렵다
환불 절차가 끝나고 카드계좌에 금액이 환불되기 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환불절차가 종료되어도 여전히 어떤 cover를 사야할 지 결정이 어렵다. 해외의 cover들은 고가의 배송비와 시간이 소요된다. 국내에서는 3세대 제품에 대한 전용 cover나 case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수입 제품은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비싸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떤 A/S를 받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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