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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5가 거부감이 드는 이유

wehong 2015. 10. 11. 23:26

PS4용 GTA5를 구매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다.

제목부터 Theft가 나오고 타이틀 박스 전면에는 18세 이상 마크와 함께 다양한(?) 경고가 표시되어 있다.

게임 리뷰를 보다가 이 게임 인트로 부분도 Youtube에서 이미 봤다.

그래서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 이렇게 까지 거부감을 느끼리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다.


튜토리얼 형식의 인트로 스토리 부분이 끝나고 게임 타이틀 화면과 여러 제작자 크레딧이 나오는 부분부터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어, 저거 산타모니카 해변 아니야?"

그리고 게임 배경이 되는 로스산토스를 게임 초반부 드라이빙 하면서 느낌은 더 이상해졌다.

"어, 이 도시 스타일이 왜 LA 같은 느낌이냐?"

도심 교통시스템, 길게 뻗은 야자나무 가로수, 건물과 도로 스타일 등, 정확히 로스엔젤레스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캘리포이아 어느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로스산토스는 게임상의 가상의 도시라고 하며, 게임 패키지 안에 지도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낯선 느낌이 아니다.

이 게임에서 여러 가지 범죄를 다룬다는데, 그것이 게이머가 느끼기에 가상의 공간에서라면 실제와 구분도 되고 찝찝함도 덜 할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의 배경이 낯익다 보니 갑자기 분위기가 리얼해지며 범죄 스토리들이 오싹해졌다.

주인공들이 나누는 블랙 코미디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이 가볍지 않게 들렸다.

게임 몇몇 상황은 마치 한밤 미국의 도심 뒷골목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상황 같아서 플레이 조차도 피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이 게임에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다.

차라리 게임 배경이 아주 색다른 곳이었다면 더 나았을 것 같다.



출시 된지 꽤 된 게임이어서 그런지 PS4에서 업데이트가 7GB에 육박했다.

물론 아직 익숙해지지는 않았지만,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서 패드로 차량을 조종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도심에서 정차해 있을 때 그 옆에서 공사장 인부들이 대화하는 리얼한 장면을 봤을 때는 게임 디테일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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