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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메탈기어솔리드5: 더 팬텀페인 (Metal Gear Solid V: The Phantom Pain)' 한국어 버전

wehong 2015. 11. 28. 20:37

9월에 미국, 일본 등에서 발매된 메탈기어솔리드5의 한국어 버전이 11월에 출시되어 구매했다.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의 마지막 한글화는 3편이었던 것 같고, (아마 기억이 맞다면) 메탈기어애시드 2편이 그 후 메탈기어 시리즈의 마지막 한글화 시리즈였다.

같은 5편이라고 할 수 있는 그라운드 제로즈도 동시에 한글화 되어 같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그라운드 제로즈가 포함되지 않는 초회판을 구입했는데, 초회한정판이라는 용어를 쓰고 싶지 않은 이유는 경험상 '한정'의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찍 구입했다고 해도 특별히 제공되는 것이 별로 없었다(지도, 코스튬 DLC 정도인데 이게 의미가 있나?).



온라인 예약구매가 별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제 많은 한국 구매자들은 다 체험으로 경험했겠지만, 굳이 신경쓰지 않고 간편하게 구매하고 싶어 구입하고 보니 오프라인 구매보다 상품 받는 것도 늦었고 유명매장에서 준다는 포스터 등의 사은품도 못 받았다(현금으로 하면 가격도 더 저렴했겠지). (팬텀페인 한정판이라고 해서 PS4 가격 다운되기 전에 게임도 없는 PS4를 구매했더니, 다운된 가격에 PSN+ 구독권과 게임까지 포함된 팬텀페인 패키지를 다시 판매하는 상황도 마주하게 되는데 뭐 이 정도야 가볍게 넘겨야 정신 건강에 좋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는 PS3용 4편과 그라운드 제로즈를 제외하고 한번씩은 플레이 한 것 같은데, 그 중 다수는 엔딩까지 플레이했다. 이는 이전 시리즈들이 (난이도 옵션을 잘 맞추면) 어려운 게임은 아니었다는 것의 반증일텐데, 최근 Peace Walker 부터는 너무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팬텀페인도 쉽지는 않은 느낌이었다.


초반부의 게임을 플레이 해 보니, 고어한 표현도 보이고 코지마 특유의 쉴새없이 몰아치는 전개도 보여 오랜만에 MGS 시리즈 답다는 생각은 들었다. 오랜만에 거치형 콘솔에서 이 시리즈를 플레이하다보니 패드 조작도 어색했지만, Last of us, GTA5를 하던 습관 때문인지 익숙하지 않은 느낌었다.

초반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적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움직임도 많아서 잠입 스타일 플레이가 잘 안되었는데, 흥미로웠던 것은 기존 MGS 시리즈와 달리 람보처럼 적들을 다 처치하는 방식도 인정되는 듯 하다는 점이었다.


이 시리즈는 어떻게 보면 영화 스타워즈(Star Wars)와 비슷한 모양이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실질적이든 생물학적이든) 아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그 아버지가 악으로 변하는 그 전 이야기를 그 다음 시리즈에서 전개한다는 점이 그렇다.

그래서 스타워즈 에피소드3가 그렇듯 이야기는 어둡게 전개되고 어떻게든 주인공이 악으로 변하는 그럴 듯한 타당성을 보여주려고 안달하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스타워즈가 모두가 예상할 법 한 전개로 그 이야기를 끌어갔다면, MGS는 (스포일러 소문에 따르면^^) 관객(플레이어)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으로 전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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