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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이스 9 몬스트룸 녹스 (YS IX Monstrum Nox)' 스토리 엔딩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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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이스 9 몬스트룸 녹스 (YS IX Monstrum Nox)' 스토리 엔딩 소감

wehong 2024. 1. 24. 20:12

'이스 9'은 이전에 PS4 패키지로 구매했지만 PSN에서 PS4 다운로드 버전으로도 구매했던 세 번째 '이스' 시리즈 게임이었다.

 

[PS4 게임] '이스9 몬스트룸 녹스 (Ys IX Monstrum Nox)' 구매

예전에 8편을 플레이 한 후 '9편도 나중에 플레이 해 볼까'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 얼마전 토이저러스의 할인 행사가 있었는데, 매장에서 이 게임을 할인하는 것을 보았었다. 그런데 당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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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또 바보짓, '이스(YS) IX'을 PSN에서 구매하고 잠깐 플레이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예전에 패키지로 구매했던 PS4 버전 '이스 9'을 PSN에서 또 구매했다. [PS4 게임] '이스9 몬스트룸 녹스 (Ys IX Monstrum Nox)' 구매 예전에 8편을 플레이 한 후 '9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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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스 9' 게임을 스토리 엔딩까지 플레이 하게 되어 간단히 소감을 적어보고자 한다.

 

1. 많은 이들이 '이스 8'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플레이 하기 전 부터 '이스 8'보다는 못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사실 기대를 낮추고 플레이 했는데 오히려 제법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스 8'과 '셀세타의 수해 Kai'와는 게임의 진행 구조가 약간 다르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 나름대로의 특색이 있다고 생각한다. 섬이나 특정 지역을 조사/탐험해 가는 '이스 8'이나 '셀세타의 수해'와 달르게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고 숨겨진 지역이 등장하는 스타일도 나름 괜찮았으며, 이스 시리즈에서 자주 보이는 미로, 동굴, 숲 길, 용암지대 등의 구성도 이전 시리즈들 못지 않게 흥미로웠다.

 

2. 이능 액션

게임 패키지 후면에 커다랗게 적혀 있는 문구 중 하나가 '감옥 도시 X 이능 액션'이다. '감옥 도시'라는 것은 독특한 소재이기는 하나 전통적인 '이스' 시리즈의 미로를 떠올려 보면 그렇게 새로운 환경은 아닌 것으로 보였는데, 벽을 오르고 지붕을 탄다는 식의 '이능 액션'이라는 것은 궁금함이 있었다.

이능 액션은 결국 3D로 구성된 이스 게임의 무대에서 좀 더 편하게 이동하거나 장애물을 우회하는 3차원 이동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페르가나(펠가나)의 맹세' 등의 시리즈에서 특정 아이템으로 특수한 이동 능력을 가지게 되는 것과는 조금 다른데, 이 게임의 '이능 액션'은 게임 무대에서 플레이어의 탐색 능력이 확장되는 편에 가깝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해 보니 게임 내 미로나 던전 보다 오픈 월드 같은 마을에서 '이능 액션'이 더 재미있게 느꼈다. 미로 등의 지형에서 '이능 액션'의 활용처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명확히 표시되는 편에 가깝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마을에서는 플레이어가 '이능 액션'을 이용하여 마음대로 탐색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능 액션'을 사용해 새롭게 오픈된 마을의 지역을 돌아다니며 낙서와 꽃잎을 모으고 보물상자를 찾는데 더 흥미를 느꼈다.

 

3.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던 스토리

스포일러가 될 이야기는 삼가하려고 하므로 자세히 이야기 하지는 않겠지만, 게임 초반부에 '이게 어떻게 된 거지'하는 부분이 있었고 후반부 까지 사건의 전말이 계속 궁금해지도록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다. 결국 마지막에는 다소 황당무개하거나 뻔한 이야기가 되지만, 일단 플레이어에게 궁금증을 유발한 것 자체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4. PS4 Pro에서도 부드럽지 표시되지 않는 그래픽 성능

그래픽은 '이스 8'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PS4 Pro에서도 버벅이고 해상도가 낮아지는 그래픽 성능이다. 특히나 이 게임이 PS4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고 하기에 아쉬움이 있다. 이유는 아무래도 다양한 오브젝트를 표시하면서도 여러가지 화면 효과 이펙트를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배틀 간에는 피아 식별이 힘들 정도로 여러 화면 효과와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현란하게 보여진다.

 

5. 하기 싫은 '그림왈드의 밤'

'이스 8'에서 게임 스토리 진행의 맥을 끊는 '요격전'이 별로였는데, 이 게임에서는 그것과 유사한 '그림왈드의 밤'이 포함되어 있다. '이스 8'에서의 '요격전'은 반드시 해야 하는 부분이 적었는데, '그림왈드의 밤'은 스토리에서 중요한 설정이면서 게임에서 탐색할 수 있는 지역을 확장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피하기 어렵다. 게임 제작자들이 왜 이토록 이런 디펜스 게임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6. 좀 더 명확하게 느껴진 캐릭터 별 액션 스타일

함께 하는 동료 3명을 선택할 수 있고 그중 조작하는 캐릭터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은 '이스 8'이나 '셀세타의 수해'와 동일하다. 이번에는 이전 게임들에서 보다 더욱 더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 느껴져서 '아돌' 외에 '킬리샤'와 '아네모네'로 플레이를 많이 한 편이다. '킬리샤'는 '그림왈드의 밤'에서 적들을 각개격파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했고, '아네모네'는 던전에서 잡몹들을 경쾌하게 격파하면서 나아가는데 주로 사용했다. 오히려 '아돌'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

 

7. 여전히 불편한 지도

'이스8' 처럼 캐릭터들이 지역에서 어디 즈음에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전체 지도에서는 캐릭터들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고 좌측 하단의 미니맵에서는 현재 위치를 넓게 조망하기 힘들었다.

 

8. 생각보다 부담이 적었던 보스전 (최종 보스 빼고...)

난이도를 'Normal'로 하고 플레이 했는데 생각보다 이전 시리즈에 비해 보스전을 편하게 한 편이다. 리트라이(retry)를 한 적도 별로 없을 뿐 더러 HP를 채우는 아이템 하나 소모하지 않고 쉽게 격파한 경우가 많았다. 다만 마지막 최종 보스는 리트라이를 하지는 않았지만 매우 까다로웠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이스' 시리즈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이스 8'과 비교되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게임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스 8'과는 또 다른 특징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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