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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게임] '봄버맨 (Bomber Man) '94' 소감

wehong 2024. 3. 16. 11:38

제목은 영어이기에 '바머맨'이라고 읽어야 할 것도 같지만(실제로 영미권에서는 이렇게 발음하는 것 같다) 게임 제작사(허드슨)의 국가인 일본에서 '봄바만'에 가까운 'ボンバーマン'으로 읽고 쓰며 국내에서도 과거부터 '봄버맨'이라고 해 왔으므로 이 글에서 'Bomber Man'을 '봄버맨'이라고 표기하겠다.

 

고백을 하자면 개인적으로 '봄버맨' 시리즈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패미컴, 슈펴패미컴 등으로 출시한 시리즈 게들을 종종 보았지만 플레이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이 거의 없다. 이 게임 '봄버맨 '94'도 PC엔진에서 '봄버맨' 게임이라고 찾아서 플레이 했던 것이 아니라 그냥 우연한 기회에 플레이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 하다 보니 첫번째 보스까지 진행하면서 게임이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 후에 중고품 게임을 구매해서 다시 플레이를 했다. 예전에 플레이 했을 때는 CD-ROM2 게임일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HuCARD 게임이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도 있다.

게임은 당연히 여러 사람에게 익숙한 '봄버맨' 스타일이고, 특히 PC엔진에서는 이전작인 '봄버맨 '93'에 이은 세번째 시리즈 타이틀이라 당시에도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전에 '봄버맨' 게임을 거의 플레이 하지 않았기에, 단순히 적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기물을 부수어 필요 아이템을 획득하고 보스와 배틀하는 방식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개인적으로 생각한 것이지만, PC엔진이라는 콘솔에서는 이런 류의 퍼즐 액션이 잘 맞는 것 같다. PC엔진에서 '빅쿠리맨 월드'나 'R-Type' 같이 당시 아케이드 게임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들도 다수 있었지만, 왠지 'Be Ball'이나 '도라에몽 미궁대작전' 같이 아기자기한 액션이나 퍼즐 게임이 더 플레이 하기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게임도 그런 의미에서 PC엔진에서 플레이 하기 괜찮은 액션 퍼즐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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