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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Aleste 2' 무적모드를 통해 엔딩까지 플레이 본문
개인적으로 'Aleste 2'가 MSX 최고의 종스크롤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 수록 난이도가 급속히 높아지는 것 같아 플레이를 좀 쉽고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찾아 봤더니 그런 방법 중의 하나가 'JAM(José Ángel Morente)' 패치였는데, 게임의 난이도 설정 관련 오류 수정 및 TurboR을 위한 성능 향상 수정과 함께 치트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JAM' 패치의 치트는, 플레이 하는 기체가 피격되어도 남은 대수(잔기, stock)가 줄어들지 않게 하는 것이다. 'Aleste 2'는 플레이 기체가 피격되었을 때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시작되기 때문에, 플레이 기체가 피격되어도 대수가 남아 있으면 게임이 중단되지 않으면서 계속 리트라이 할 수 있다. 대신 단점은, 플레이 기체가 피격되었을 때 그동안 획득했던 무기 레벨업이 다시 초기화되기 때문에 무기 레벨업은 다시 해야 한다는 것 정도가 되겠다.
그러다가 최근 유투브 영상을 통해 'Aleste 2'에 무적(invicible) 패치가 있다는 것을 새로 알게되었다. 아마도 '천하무적' 같은 유틸리티를 통해 패치되는 것 같은데, 이 패치는 말 그대로 플레이 기체를 무적으로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든 전혀 피격받지 않게 한다. 'JAM' 패치의 치트에서 플레이 기체가 피격되면 무기 레벨업이 리셋되고 피격 애니메이션으로 게임 흐름이 잠깐 끊기는 반면, 무적 패치에서는 피격이 없으니 무기 레벨업 리셋이 없으며 게임이 잠시도 끊기지 않고 계속된다. 그래서 'JAM' 패치의 치트가 게임 플레이 연습을 위한 트레이너 같았다면, 무적 패치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끝까지 구경할 수 있도록 관광을 시켜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Aleste 2'의 무적 패치를 통해 게임을 엔딩까지 플레이 해서 이 게임의 모든 스테이지를 구경해 보았다. 마치 예전에 MSX '그라디우스 2'를 무적 모드로 엔딩까지 구경했던 것과 비슷했다.
MSX '그라디우스 2'는 뒷쪽 스테이지로 갈수록 신기한 스테이지의 기믹과 구성으로 신선함을 맛 보았다면, MSX 'Aleste 2'는 뒷쪽 스테이지로 갈수록 '건낙'이나 '건헤드' 같은 다른 컴파일 게임 스타일이 연상되었다. 물론 MSX의 기능과 성능 안에서 'Aleste 2' 같은 슈팅 게임이 제작되었다는 점은 역시 놀랍다.
이 게임을 무적 모드로 엔딩까지 플레이 하고 난 뒤에, '치트나 패치를 사용하지 않고 이 게임을 깨겠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후반부로 갈 수록 게임이 너무 어려워 지는 것 같아서 다른 도움을 받지 않고 게임을 격파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