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인치 4:3 2K 포터블 디스플레이 구매

3세대 iPad 디스플레이 패널을 활용한 9.7인치 디스플레이 모듈들(스크린 패널, 드라이버 보드, 케이스)을 구매해 조립해 사용해 왔었다.

[MiSTer FPGA] 9.7인치 4:3 스크린 연결

[MiSTer FPGA, 오늘 한 일] 9.7인치 4:3 스크린 케이스 장착

[MiSTer FPGA] 9.7인치 아이패드 IPS 4:3 디스플레이 20일 사용 소감

iPad 9.7인치 4:3 스크린에 VESA 마운트 가능한 케이스 장착

이번에 비슷한 규격으로 기 조립되어 있는 제품을 구매했다. 제품에는 디스플레이와 작은 거치대가 들어가 있는데, 포함된 거치대 대신에 이전의 9.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사용하던 VESA 거치대에 장착했다.

가지고 있는 제품과 비슷한 규격의 제품을 다시 구매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재활용품이어서 그런지 표면에 엄청난 스크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기존 제품에는 HDMI 포트만 있고 VGA 포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셀러의 판매 제품 설명에 15kHz/24kHz/31kHz 영상신호를 모두 처리한다는 문구가 흥미롭게 보였던 점도 구매를 결정하게 한 추가 요인이었다.

제품에는, HDMI 단자와 15핀 VGA 단자가 있으며 3.5파이 사운드 출력 단자도 있다. DC 12V를 입력으로 받는 DC 배럴 커넥터는 일반적인 외경5.5/내경2.1mm 규격이이며 center-positive 극성이다(가지고 있었던 9.7인치 디스플레이 처럼 USB 포트로 전원을 공급할 수는 없었다). 제품에 중국산 12V/5A 어댑터가 들어 있는데 좀 못 미더워서 기존에 사용하던 국산 12V/2A 어댑터를 연결해서 사용했다.

단자들이 달린 쪽에 OSD 조작을 위한 버튼들이 달려 있는데, 당혹스럽게도 제품 판매처에 나와있는 것과 다른 형태였다. 전원 버튼과 순환(입력 포트 순환 및 OSD 메뉴 나오기) 버튼은 푸시 방식이고, 밝기와 소리를 조정하면서 OSD에서 상하 이동을 하는 조작부는 조그 다이얼 방식이다. 조그 다이얼이 세 개의 버튼을 대신할 수 있고 조작이 편안해 반가웠지만, 당혹스럽게도 조그 다이얼의 조작 방향과 OSD에서 작동하는 방향이 반대로 되어 있여서 조작에 불편함이 있다.

OSD는 더욱 당혹스럽게 했는데, 메뉴의 글자가 중국어이면서 너무 작다. OSD에서 언어를 바꾸는 항목은 없는 것 같고, 글자 크기를 바꾸는 항목도 찾기가 어렵다.

3.5파이 사운드 출력 단자 외에도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가 나는데 소리가 매우 커서 볼륨을 1로 맞춰야 시끄럽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는 기존에 사용하던 9.7인치 디스플레이와 대체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것도 느꼈다. 우선 화면이 더 밝고 선명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9.7인치 디스플레이가 3세대 iPad의 패널을 재사용했다면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근에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의 응답속도와 화면 잔상 수준에서 기존과 같이 강렬한 인상을 받지 못했는데 비슷한 스펙의 품질인지 잘 모르겠다.

 

MiSTer와 연결하면 여전히 Sync 맞추느라 중간에 깜빡거림이 있다. MiSTer 연결에서 2048x1536해상도(video_mode=13) 설정 시 대략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