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게임]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God of War III Remastered) Playstatoin Hits 판 구매 / 당일 '도착보장'에 대한 생각

1.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 Playstation Hits 판 구매

예전에 모 쇼핑몰 이벤트에서 매우 저렴하게 판매했던 것을 구매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그 수준과 비슷하게 저렴하게 판매하기에 구매했다.

게임은 PS3용 오리지널 게임을 PS4용으로 리마스터한 버전이다. 1080p에 대응하도록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래픽 측면에서 오리지널 PS4 게임들과는 비교는 안되겠지만 PS4에서 게임으로 할 만 하다는 느낌이다.

문제는 오히려 조작체계에 있었는데,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으로 화면 회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거 PS2/PS3 게임임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투장면에서 보여지는 화려한 이펙트와 보스 대결에서의 독특한 연출은 지금 봐도 놀랍다.

한국에서 이 게임의 장점은, 게임 중 표시되는 한글 메시지와 한국어 보이스 액팅이 아닐까 싶다. 한글이 표시는 PS4 게임은 많지만 한국어 음성이 출력되는 게임은 PS4에서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2. 당일 도착보장 이용

이 게임을 구매를 결정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온라인 판매점에서 당일 '도착보장'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어제 토요일에 온라인에서 상품판매 내용을 보았기에 주말을 건너 뛰고 배송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판매 페이지에 '도착보장'이라는 문구가 있고 보장 날짜는 '오늘'이라고 되어 있었다. '과연 오늘 물건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 및 호기심으로 오전 9시 경에 주문을 해 보았다(게다가 배송비도 무료!).

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후 3시 즈음 배송이 시작되었다는 알림을 받았다. '정말 오늘 도착하려고 하나'하는 생각을 했다.
저녁 7시 즈음 배송 현황을 살펴봤는데 3시에 봤던 집송지에 배송물이 그대로 있었다. '역시...' 하는 생각에 다음 주에 물건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밤 9시에 배송 예정 알림이 왔다. 22시에서 00시 배송 예정이라고 했다. 그리고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배송물을 받았다.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 온라인 서점들의 당일 배송에서도 느꼈지만 당일 배송이라고 하고 밤 12시에 가까운 시간에 배송품을 받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렇게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닐 것 같다.

둘째, 소비자에게 이 정도을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배송 근로자들이 이렇게 밤 늦게 배송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나 싶다.

셋째, 어쨌든 당일에 배송되었다는 이유만으로 판매처 또는 판매플랫폼에서 당일 도착보장을 홍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소비자나 배송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