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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a Blog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몰랐는데 뜻밖에 괜찮은 영화였던 것 같다. 아내의 애인을 알기 위해 그와 여행을 하게 된다는 설정도 독특했고, 소심남과 뻔뻔남을 소화한 박광정과 정보석의 연기도 훌륭했으며, 깨어진 수박이나 자동차 덮개, 구부러진 길, 수탉, 이발소 회전등과 같은 은유로 인해 웃기면서도 가볍지 않았다. '불륜은 없고 사랑만 있다'는 말을 자랑스럽게 하던 사람도, 피해자가 되어서는 소심한 사람처럼 될 수 밖에 없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추석 특집 영화로 보다가 재미있어서 다시 봤다. 너무 가슴 아픈 이야기다. 영화처럼 인연은 우연이나 장난으로도 만들어지고 진실한 마음이 엉뚱한 일로 인해 상대에게 닫지 않기도 하는 것일까. 이제까지의 영화가 본심이 결국 상대에게 통하는 해피엔딩이었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결말은 충격적이다. 내 성격이 광태보다 광식이 쪽에 가까운 것 같아서 더 겁난다. (물론 지금 내가 혹은 나를 좋아하는 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광식이처럼 신호를 기다려서는 안되는건가. 광태처럼 앵겨야 되는건가.
예전에 New York에 여행 갔을 때 자주 보였던 포스터의 영화 'Talladega Nights'가 한 때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했단다. 첨에는 이 포스터가 자동차 부품과 관련된 광고판인 줄 알았다. 레이아웃이 여타 영화 포스터와 달랐고, Saturday Night Live에 주로 출연해 코미디를 펼쳤던 Will Ferrell이 나왔기 때문이다. New York에 갔을 때 생각나서 그냥 글을 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