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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R2 PFU 리미티드 에디션 (Realforce R2 PFU Limited) 주관적 사용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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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포스 R2 PFU 리미티드 에디션 (Realforce R2 PFU Limited) 주관적 사용 소감

wehong 2018. 9. 28. 00:27

( TKL(텐키리스) Ivory 구매 )

 

 

 

1. 타이핑 감

 

맨 처음 키보드를 타이핑 해보고서 느낀 것은, "어, 이거 예전에 사용하던 맴브레인 키보드 느낌 같은데?"였는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니 "아주 나쁜 건 아니네"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속칭 '구름 타법'이라고 불리우는 방식으로 타이핑하니 좀 더 편했고 느낌도 좋았다.

 

사용 처음부터 EK Edition보다 좋다고 느낀 점은 타이핑 할 때 에너지가 덜 들어가는 것 듯한 감각이었는데, 이것은 실제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타이핑 소음이 줄어듬에 따라 내가 그렇게 느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체감 키압이 45g보다 큰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아 걱정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EK Edition보다 키압에 부담이 느껴지지는 않았고, 다만 장시간 타이핑 시에 EK Edition 보다 손가락에 더 무리가 가는 느낌은 들었다.

문자 키들이 방향키 등의 특수키보다 키압이 높다는 것은 쉽게 체감할 수 있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EK 에디션의 경우 바디가 뒤틀리거나 힘을 주면 눌리는 등 품질이 아쉬웠다면, 이 제품은 단단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그러나 내가 받은 제품은 유독 백스페이스키에서 쇳소리가 난다.

 

( EK Edition과 외양 비교 )

 

 

 

2. 외관

 

여러 사용자들이 1세대와 많이 달라진 외관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던데, 개인적으로도 동의하는 편이다.

각진 외형, 우상단으로 옮겨진 로고의 포인트 처리, 펑션(Fn)키 기능 표시를 위한 키 하단 레터링 등에서 호불호가 나뉠 듯 하다.

 

( 죄상단에 있던 로고가 우상단으로 옮겨졌는데, 색깔을 넣어 다른 심플한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 (주관적) 느낌 )

 

개인적으로 최하단 Windows키의 크기가 늘어난 부분은 반가웠다.

1세대 리얼포스 키캡과 호환이 안되어 아쉬워 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Mac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Command키(Windows키)를 누르기 더 편해졌다.

 

Caps Lock, NumLock에 대한 LED가 각 키에 있지 않고 일반 키보드 처럼 우상단에 모여 있는 점이 아쉬운데, (텐키리스의 경우) Insert, Home, Page Up 키에 LED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 높이를 높이면 Num Lk, Caps Lk, Scroll Lk, Key Lk의 LED가 보이지 않는다 )

 

펑션키 통한 음량 조절 키의 표시가 방향키 하단에 표시되는 점도 거슬렸다(ivory 색상으로 구입했기에 더 강렬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 방향키의 화살표 보다 더 크게 인지되는 볼륨 조정과 APC 기능의 레터링 )

 

리얼포스 로고가 있던 키보드 상단의 공간이 줄어든 것은 마음에 들었으나, 더 짧아진 하단의 공간(스페이스 바 아래)은 아직 어색해서 팜레스트가 필요한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3. 기능

 

기존의 딥스위치가 없어지면서 키보드 내부의 펑션키(Fn)로 설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LED 색깔, 기 입력 수준(APC, Actuator Point Changer), CapsLock-Ctrl 위치 변경 등을 키보드 내 펑션 키와 다른 키와의 조합으로 설정할 수 있다.

딥스위치 보다 많은 것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직관적이지 않아 메뉴얼을 보면서 설정을 변경해야 한다.

각종 기본 앱과 미디어 설정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평션키(Fn)는 키보드 자체의 키이기 때문에 입력이 OS로의 전달은 되지 않는 듯 하므로, 맥에서 FN 키를 대신해서 사용하거나 다른 키를 할당해 사용할 수는 없다.

 

( 딥스위치가 없어지면서 여러가지 기능이 키캡에 인쇄되었다 )

 

 

 

4. Mac에서의 사용

 

iMac에 연결하니 Realforce 87 US 키보드로 인식하여 사용에 문제가 없었다.

펑션 키 자체는 OS에서 인식이 안되었고, 펑션키를 통한 볼륨의 업/다운과 뮤트가 잘 동작했다(웹브라우저, 메일, 계산기 등의 각종 Application 실행은 되지 않았다(당연한가?)).

여전히 Windows 키를 Command 키로 잘 인식했고 Karabiner-Elements의 설정도 잘 동작했다.

 

기존에 Mac이 화면꺼짐 상태일 때 EK Edition 키보드로 깨우면 그 후 키보드 인식이 안되어 새로 리부팅을 해야 했는데, 이 키보드 입력으로 Mac을 화면꺼짐 상태에서 켰을 때는 전혀 그런 문제가 없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이 키보드로 iMac의 NVRAM/PRAM 리셋 입력(부팅 시 command + option + p + r 입력)이 안되었다.

(결국 블루투스 연결인 Magic Keyboard를 붙여서 수행했다)

 

 

5. 조금 더 써 본 뒤

 

이 제품의 특징인 도각거림도 좋은데, 가끔 '딸깍딸깍', '찰칵찰칵' 같은 경쾌한 소리를 듣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 ESC 키캡만 변경해 본 것 )

 

 

6. 실리콘 스킨 적용 사용기

 

이곳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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