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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로이드 고 어드밴스 (Odroid Go Advance) 디스플레이 교체 및 초기 사용 소감 본문
이전 포스팅 내용과 같이 주문해서 조립하다가 디스플레이가 망가지는 바람에 중단했고, 이번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주문해서 교체했다.
다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부분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해 보자. 하드커널에서 본체의 구성품 단위로도 판매하기 때문에,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은 비용으로 필요부분만 교체할 수 있어 편리하기는 했다. 하지만 최초 이러한 사고의 원인이 하드커널에서 제공한 설치 설명의 모호함(아래와 같은 하드커널의 동영상 설명 대로 디스플레이 프레임 부분을 힘으로 'Push'하기만 하면 디스플레이 부분이 고장나기 쉽다. 래치 부분을 벌려야 한다. 두 번 해본 결과다.) 때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출처: 하드커널 홈페이지 >
1. 기기 하드웨어에 대한 소감
우선 염두해야 하는 점은, 이 기기가 스스로를 소비자용 엔드 프로덕트(end product)가 아닌 개발자용 개발 기기로 정의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는 이 기기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방어의 수단이 될 수도 있어 많은 비판을 소용없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제조사 하드커널이 소비자용 제품을 따로 내놓는 것도 아니고 리눅스에도 익숙하지 않은 엔드 유저들이 실제로 플레이 용으로 많이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몇 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LCD 디스플레이는 IPS가 아닌 TFT LCD인데도 화면 표현이나 밝기 등이 매우 준수하다. 다만, 기기 케이스가 투명이다보니 액정의 백라이트가 전면에서 보인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십자키가 있는 왼쪽의 화면부에서 거슬릴 정도로 빛이 새어나온다. 테이프로 감추는 사용자도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의 320x480 해상도는 문제가 좀 있다고 본다. 일단 320x480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로로 긴 landscape 타입이 아니라 세로로 긴 portrait 타입이어서, 게임 플레이는 대부분 괜찮지만 Retroarch 설정 화면 등에서 90도 돌아간 화면이 기본적으로 표시된다. 또한 회전 시킨 480x320의 해상도가 레트로 콘솔의 주요 해상도인 320x240의 정수배가 안되기 때문에 픽셀 퍼펙트 또는 integer scaling을 할 수 없다. GCW Zero나 RG 350의 1:1 픽셀 맵핑된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없고, 여백 공간을 두거나 억지로 늘린 화면을 볼 수 밖에 없다.
십자키와 버튼은 생각보다 입력 느낌이 괜찮은 편인데, 몇 가지 문제점들이 보고되고 있다. 유명한 것은 A 버튼이 눌린 다음 내부에서 걸려 튀어 나오지 않는 사례이다. 개인적으로는 A 버튼이 간혹 두 번 입력되고 있으며, 하단의 Function 버튼 중 6번째 버튼을 누르면 잘 튀어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부 내부에 먼지가 들어 있는 것인지, 사용하는 마이크로SD카드 마다 한쪽 모서리에 검정이 묻고 살짝 갈리는 느낌이다.
성능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작은 크기로 이런 성능이 나올 수 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아직도 고성능을 요구하는 에뮬레이터 코어를 구동하기는 어렵지만, 라즈베리파이 3 수준의 성능은 뽑아내는 것 처럼 느껴졌다.
2. OS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감
현재 Odroid 자체 공식 OS 이미지를 포함하여 여러 곳에서 OS 이미지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대부분은 리눅스 커널에 Retorarch와 각종 core 및 편리한 런처를 탑재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각 OS들은 한 두 개의 아쉬운 점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딱 하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 어떤 것은 에뮬레이터 코어 지원이 부족하고, 어떤 것은 사소한 오류들이 있으며, 어떤 것은 기기의 성능을 다 못 뽑아내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각 이미지들 마다 계속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3. 현재까지의 총평
저렴하고 성능 좋은 기기로 보이는데, 아쉬운 점들도 조금은 있다. OS나 소프트웨어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아 보이지만 많은 개발자분들이 열성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