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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LMD-9050 중고품 구매 및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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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LMD-9050 중고품 구매 및 소감

wehong 2022. 12. 5. 18:25

LMD-9050을 판매하시는 분이 계셔서 중고품으로 구매했다.

연결 대상 기기 별 모습은 기회가 되면 추후 별도의 글에서 정리하려고 한다. MSX와의 연결 결과는 이곳에, Apple IIc와의 연결 결과는 이곳에 정리했다.

 

 

 

LMD-9050의 MSX 연결 결과

MSX에 연결한 결과를 정리해 본다. 연결 방식은 주로 RGB 연결이었다. LMD-1410의 MSX 연결 결과와 비교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1. 텍스트 (1) SCREEN 0 모드 40컬럼 (2) SCREEN 0 모드 80컬럼 (3) 글자 가독성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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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D-9050의 Apple IIc 연결 결과

Apple IIc 연결에 대한 내용은 간략하게 하려고 한다. 컴포지트(composite) 단자로 연결한 결과가 LMD-1410에서와 거의 동일하거나 심지어 그보다 못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 참고 - EYOYO E10의 Apple IIc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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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매 이유

이전의 Sony LMD-1410 구매 글에서도 밝혔듯이, OSSC 같은 별도의 업스케일러 장비 없이 레트로 PC/콘솔의 15kHz RGB 신호를 영상으로 출력하는 장비를 찾고 있었고 첫 타겟은 LMD-9030/9050이었다. 하지만 구매 기회가 생겼을 때 이상하게도 구매를 한번 주저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으며, 대안으로 화면이 조금 더 큰 LMD-1410 중고품을 구매해 사용해 보았다.

하지만 낮은 해상도로 인한 영상 이미지의 선예도 부족, CSync 신호를 Green 쪽으로 보내야 하는 단자 특성, 결정적으로는 LCD 패널의 느린 응답시간에 따른 화면 잔상 효과 때문에 개인적으로 LMD-1410을 메인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EYOYO E10OSSC를 물려서 사용하면서 간간히 LMD-9030/9050 중고 매물을 찾아보고 있었다. LMD-9030/9050이나 LMD-1410이나 모두 오래된 제품이지만 그래도 LMD-9030/9050에 호기심을 가졌던 이유는, LMD-9030/9050에는 별도의 Sync 신호 연결 단자가 있어 억지로 신호를 합칠 필요가 없어 보였고 다른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모습의 영상을 봤을 때 화면 잔상 효과가 적게 보였기 때문이다.

 

 

2. 구매한 제품의 특성

외양에 약간의 긁힘 등이 있고 후면이 좀 지저분 하지만 그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받침대는 온전하게 있었으나 배터리팩은 없어서 12V 커넥터를 직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LMD-1410 제품에서 blue 소자가 나간 불량 화소가 있었기에 처음에 이 제품을 받고 바로 화소 체크부터 했는데, 처음에는 불량이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계속 사용하다 보니 red, green, blue 소자가 모두 나간 데드 픽셀이 발생했다. EYOYO E10에는 화면에 찍힘이 발생해서 눈에 거슬리고 LMD-1410에는 불량 화소가 발생해서 신경쓰이는데 LMD-9050에도 화면 불량이 발생해서 매우 아쉬움이 든다.

 

 

3. 개인적으로 느낀 이 기기의 장점

(1) LMD-1410보다 영상이 좀 더 자연스럽게 보임

스케일링된 영상이 LMD-1410보다 자연스럽게 보였다. LMD-1410의 해상도가 VGA급(640x480)임에 비해 LMD-9050의 해상도가 XGA급(1024x768)이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2) LMD-1410보다 화면 잔상 효과가 덜함

LMD-1410에서 보다 화면 잔상 효과가 덜했다(LMD-1410 화면 잔상). 요즘 LCD 디스플레이 만큼 빠른 응답속도를 가지지는 않겠지만 불편함을 느낄 수준은 아니었다.

(3) 다양한 입력 지원

여러 입력을 지원하는데, 컴포지트(composite), S-Video, RGB 및 컴포넌트(component), SDI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오디오 입력은 3.5 파이 단자(audio mini jack)이기 때문에 RCA 커넥터로 된 오디오 신호는 변환기로 바꿔줘야 했다.

(4) 괜찮은 사운드 출력

스피커로 출력되는 사운드가 생각보다 괜찮게 들려서 놀랐다. 저가 모니터의 스피커 소리 보다는 훨씬 나은 느낌이다. 대신 높은 볼륨에서 이상하게도 노이즈가 많이 들렸다.

(5) 아담한 크기

8인치 모니터이면서 PVM-9L3 같은 CRT 디스플레이는 아니기 때문에 부피가 작아서 좁은 공간에 거치하기 편하다. 무게는 좀 나가지만 크기가 작아 원하는 곳에 배치하기 좋은 것 같다.

 

 

5. 개인적으로 느낀 이 기기의 단점

(1) 예전 LCD 패널 사용

화면 응답속도가 LMD-1410 보다는 나았지만 밝기나 선명함 등에서는 역시 요즘의 LCD 디스플레이 수준은 아니었다.

(2) 무거움

작고 아담한 부피를 가졌지만 무게 때문에 기기를 파지하거나 옮기는 것이 편리하지는 않았다. 특히 구매한 제품의 상단에는 PVM-9L3와 같은 손잡이가 없기 때문에(다른 사용자의 제품을 보면 상단 구멍을 통해 손잡이를 붙일 수 있는 것 같다) 기기를 옮길 때 불편했다.

(3) 발열

사용 중이나 사용 후에 기기에 열이 많이 나는 것 같다. 전원을 끄고도 열이 바로 식지 않아서 놀라기도 했다.

(4) 받침대 각도와 재질

아래 부분에 받침대가 있어 기본적으로는 화면이 약간 위쪽을 바라보도록 되어 있지만 바닥에 숨겨진 다른 받침대를 잡아 당기면 화면이 거의 수평을 바라보도록 조절할 수 있다. 메뉴얼에서 이 각도를 11.5°라고 하는데, 이것 이상 틸트 각도를 조절할 방법이 없었다.

받침대 부분 중 전면에 나온 원통 모양 부분의 재질이 우레탄 같은 재질이라 먼지가 많이 묻고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받침대 바닥은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날카로운 부분도 있는 것인지, 받침대를 바닥에 둔 채로 끌면 바닥에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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