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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소감

wehong 2023. 7. 7. 00:49

작년 제5회 수상작품집을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다.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서점에서 책을 둘러 보다가 눈에 들어 왔던 책이다. 구매를 고려했던 이유는 단지 비교적 저렴한 책의 가격 때문만이 아니라, 이 책의 제목 또는 상(賞)의 이름에 나오는 '과학문학'이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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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생각하고 있다가 제6회 수상작품집이 나왔기에 구매해서 읽어 보았다.

잠깐 다른 얘기지만, 제5회 작품집에 비해 가격이 좀 올랐는데 여전히 저렴한 편이지만 작년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하기는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바 대로, 다수의 수상작이 '인공지능'을 주제로 놓거나 혹은 소재의 하나로 사용했다. 대상 수상작은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과 인공지능과의 갈등, 인공지능의 능력에 대한 경외와 두려움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었고, 다른 작품들에서도 단순한 상황 판단을 하거나 스스로 고뇌하기까지 하는 인공지능 구현체를 출연시켰다.

수상작들이 정형화된 SF 틀을 벗어나 팬데믹, 종교, 인권, 철학 등이 혼합된 소재들은 사용한 점은 신선했다. 그 자리에서 바로 한편을 다 읽게 될 정도로 독특하고 흥미롭게 다가온 작품들이 많았다. 우리의 상상력 확장을 자극하는 독특한 상황을 소재로 하는 SF 소설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느꼈다. 소설 속의 인물 간 대화가 북미 소설의 번역본을 읽는 것 같이 표현된 작품들이 보였으며, 바이러스에 의해 동물이 식물로 변한다는 등 일반적인 과학적 통념을 넘어서기에 SF라기 보다는 판타지에 가까워 보이는 작품들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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