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게임] 예전에 미국 App Store 계정으로 구입했던 게임 앱들을 다시 확인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 온 초기에 한국 App Store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없는 제약이 있기도 했고, 과거 잠시 미국에 갈 일이 있었을 때 미국 App Store의 앱 사용이 필요하기도 해서, 예전에 미국 App Store 계정을 별도로 사용한 적이 있다. 요즘은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데 마침 당시 미국 App Store 계정 확인이 필요해서 그 계정으로 iOS App Store에 접속을 해 봤다. 그러다가 문득 과거에 이 계정으로 구해했던 게임 앱들이 궁금해졌다. 구입항목을 찾아서 예전에 구입했던 앱들을 지금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Street Fighter IV', 'Prince of Persia: The Shadow and the Flame', 'FIFA SOCCER 12' 등의 앱은 App Store에서 사라졌는지 구매 기록만 있고 설명 페이지로 접근 조차 할 수 없었다. 다운로드가 가능한 앱으로, 'Shining Force Classics', 'Streets of Rage 2 Classic', 'Sonic the Hedgehog 4', 'Final Fatasy III'를 찾을 수 있어서 다운로드 받았다.

 

 

1. 'Shinig Force Classics (샤이닝포스 클래식스)'

과거에 구입했을 때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당시 1편을 구매했는데 현재는 1, 2편과 'Shining in the Darkness' 합본 형태이며, 당시 1편에 대한 금액을 지불 했었는데 현재는 광고를 보거나 광고 제거를 InApp 형태로 구매하는 구조로 바뀌어 있었다. 'Restore Purchases'를 눌러 봐도 과거 구매가 복구되지 않았다.

이 앱의 장점이라면 '샤이닝포스' 게임을 영문판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정도일 것 같다(물론 Mega Drive Classics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추가팩의 메가드라이브를 이용하면 이제는 이것이 큰 장점이 되지 못한다). '샤이닝포스'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삼기에는 가상패드 조작이 불편하다. InApp 결제가 없으면 게임 진행의 rewind를 하는데에도 광고를 봐야한다는 점은 혐오스럽기 까지 하다.

 

2. 'Streets of Rage 2 Classic (베어너클2 클래식)'

이 앱을 언제, 왜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구매 당시에는 InApp 구매 형식이 아니었을 것 같은데 다른 SEGA 게임 앱들과 비슷하게 InApp 결재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이 앱은 구매 복구가 되어 광고를 보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

가지고 있는 메가드라이브 '베어너클2'와 다르지 않지만, 역시 가상패드 조작으로 게임 진행이 쉽지는 않았다. SEGA측에서 이 게임은 많은  곳에 포팅했기 때문에 굳이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괘적한 다른 환경에서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

 

3. 'Sonic the Hedgehog 4 episode 2 (소닉 더 헤지혹 4 에피소드 2)'

이 게임도 구매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소닉 게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에 비추어 보면 과거 구매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튼 현재 무료이지만 광고를 보거나 광고 제거를 InApp으로 구매해야 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소닉 4'라는 것도 생소한데 '에피소드 2'라는 것은 더 알쏭달쏭하다. 찾아보니 XBox 360 또는 PS3 시절 출시된 '소닉'의 후속작인 듯 하다. 그래픽도 소닉 1, 2, 3편과 다른 고해상도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두 개의 SEGA 'Classic' 게임들에 비해 아이폰 화면도 전체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등 후속 업데이트가 더 안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한다. 가상패드를 통한 불편한 조작은 소닉 게임의 빠른 진행 특성과 상반되어 게임이 더 답답해 보이도록 만들기도 한다.

 

4. 'Final Fantasy III (파이널 판타지 III)'

다른 iOS 파이널 판타지 게임들은 한국 App Store 계정에 있는데 이 게임만 미국 계정으로 구매했다. 왜 이 게임만 미국 App Store 계정에서 구매했었는지 기억이 명확하지는 않다. 이 게임 이후 구매했던 다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게임들 처럼 픽셀 리마스터 버전 출시와 함께 이 게임도 '3D Remake' 버전이 되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어 출력도 잘 되고 세이브 데이터의 iCloud 연동도 아직은 잘 된다는 점이다. 가상패드 조작이 불편하고 터치해야 하는 UI의 요소가 너무 작아 불편하다는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