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가 새턴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방법

요즘 새턴 게임을 많이 플레이 하게 되었는데, 플레이 하고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실기에서 게임을 직접 플레이

얼마전 CD 매체를 직접 구동해서 플레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새턴 기기 한 대를 더 구매하기도 했고, 기존에 보유하던 새턴 게임들에 더해서 최근에도 중고품 게임 타이틀을 다수 구매하기도 했다. 플레이 할 때 마다 CD 매체를 꺼내서 본체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CD가 돌아가는 소리나 종종 게임의 흐름을 끊는 듯 한 로딩 타임도 그 나름의 고유한 느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새턴 게임들을 현재 중고로 구하려면 경우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명 슈팅 게임들의 경우는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고, 판매가 많이 되어 중고 물량이 많은 편인 일반적인 타이틀들도 예전보다는 비싸졌다고 한다. 그래도 최근에 초고가가 아닌 게임 타이틀들을 이것저것 구매해서 플레이 했던 것 같다.

[세가 새턴 기기] 세가 새턴 본체 중고품 재구매

 

2. 실기에서 MODE나 SAROO를 사용해 플레이

처음 구매했던 새턴 본체에 Terraonion MODE를 장착했던 환경에서 플레이 하기도 했고, 추가로 구매한 새턴 본체에 SAROO를 장착해서 플레이 해 보기도 했다. 새턴 실기에 CD 매체를 직접 사용하는 유니크한 감성을 100% 따라갈 수는 없겠으나 적어도 게임의 실행은 실기에서 이루어 진다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광학매체를 구동하는 드라이브 기구 파트는 본체의 다른 파트보다 수명이 길지 않을 것이고 30년 가까이 지난 CD 매체의 잔여 수명을 사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ODE(Optical Drive Emulator)나 기타 부가 장치의 사용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세가 새턴 개조] ReSaturn PSU, Terraonion MODE 장착

[세가 새턴 주변기기] SAROO 구매 후 사용 소감

 

3. MiSTer의 Saturn 코어에서 플레이

요즘 새턴 게임에 빠져들게 만든 주된 원인은 사실 MiSTer의 Saturn 코어였다.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는 않겠지만 초기에 비해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구동이 쾌적하고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새턴 컨트롤러 연결을 위한 SNAC 어댑터도 구비를 했지만, M30 화이트 모델 컨트롤러 정도로도 조작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MiSTer FPGA] '새턴(Saturn)' 코어 공식 발표

 

4. 현세대 게임 콘솔에 포팅된 게임 플레이

새턴 게임이 현대의 게임 콘솔로 포팅된 사례가 다수 보였다. 특히 'S-트리뷰트(S-Tribute)'('S'는 'Saturn'을 의미하는 듯) 시리즈는 아예 새턴 게임을 현세대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게임들 중 일부를 구매해서 플레이 하기도 했다.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의 새턴 게임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정당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상태저장이나 컨티뉴 회수 조정 등의 기능을 이용해서 좀 더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 '레이디언트 실버건 (Radiant Silvergun)' 구매 및 잠깐 플레이 소감

[PS4 게임] '엘리베이터 액션 리턴즈 (Elevator Action -Returns-) S-Tribute' 구매 및 소감

 

5. 소프트웨어 에뮬레이터로 플레이

솔직히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PC의 성능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아직까지 에뮬레이션 기능이 아주 완벽하지 않은지 이유를 확실히 모르겠지만, 사용해 보면 대체로 실행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레이 보다는 주로 스크린 캡쳐를 하는 용도로 아주 간간히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