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닌텐도 스위치
- PSP
- 슈퍼마리오
- 게임기어
- ensemble
- mobilesuit
- GOG
- 3DS
- 모빌슈트
- 이스
- 건담
- YS
- LMD
- 앙상블
- Game Gear
- analogue
- 게임보이
- 컨트롤러
- 메가드라이브
- snes
- fpga
- MSX
- 티스토리챌린지
- 슈퍼패미컴
- 오블완
- 패미컴
- Apple II
- mister
- PC엔진
- ps4
- Today
- Total
Just a Blog
2019년 정리 - 게임 분야 본문
2019년에 접했던 게임 및 관련 기기 중 만족스러웠던 것들과 불만족스럽거나 활용하지 못했던 것을 정리해 본다.
1. 만족스러웠던 게임들
(1) 니노쿠니 2 (PC)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결국 엔딩을 본 게임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연상되는 동영상과 다양한 장르 형식이 혼합된 게임이었다. 플레이 한 사람들의 평가가 많이 나뉘어 지는 편인 것 같다.
(2) 슈퍼마리오 메이커 2 (닌텐도 스위치)
스토리 엔딩이 끝나도 전 세계 사용자들이 올려주는 스테이지가 있어 계속해서 새로운 게임을 할 수 있다. 거기에 닌텐도는 새로운 기능과 기믹들을 추가하는 업데이트를 계속하고 있다. 진행에 대한 부담감 없이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를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혁신적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3) 데스티니 가디언즈 (PC)
사실 블리자드 배틀넷에서 조금 저렴하게 세일할 때 구매하고 거의 플레이 하지 않다가, 올해 이 게임의 서버스를 블리자드가 아닌 번지에서 하는 것으로 변경되면서 스팀으로 게임을 이전할 때 다시 플레이 하게 되었다. 이전된 것을 테스트하기 위해 한 두번 플레이 하다가 의외로 재미가 붙어 종종 했었다. 번지의 기본기를 실감하게 해 준 게임이었다.
(4) 그란디아 (세가 새턴)
이 게임을 극찬하는 글을 많이 봐서 결국 새턴 기기 까지 구하게 되었다. 아직 플레이 중이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오랜만에 동심 같은 것을 다시 느꼈다. 중간중간 오글거려 지는 부분도 있지만, 세가 새턴 시절 당시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 플레이를 경험하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이 신기하다. 특히 제작사 Game Arts가 이 게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도 느껴졌다.
2. 만족스러웠던 게임 관련 기기들
(1) 8bitdo M30 (블루투스 모델, 2.4G 모델)
블루투스 모델과 2.4G 모델 모두 올해 제일 큰 만족감을 준 컨트롤러였다. 메가드라이브 컨트롤러를 모방한 것이겠지만 손에 잡히는 파지감, 방향 패드의 부드러움, 버튼의 말랑거림은 정말 최고였다.
(2) Analogue Mega Sg와 Terraonion Mega SD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게임들을 현재에 플레이 하기위한 기기의 '원투펀치'라고 생각한다. Mega Sg는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게임을 현재 디스플레이 장치들에서 쉽고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 주며, Mega SD는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카트리지 게임 및 MegaCD/SegaCD 게임을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3) OSSC
세가 새턴이나 구형 레트로 콘솔을 현재 사용할 때 문제 점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이다. 방송용 모니터나 CRT TV/모니터를 사용하면 되지만, 고가이거나 무겁고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로 OSSC와 같은 영상 컨버터는 비적극적(?) 레트로 게이머에게 큰 도움이 된다(물론 별도의 공간과 전원을 요구하는 단점은 있다). HD TV에 AV 케이블로 연결해서 플레이하다가 OSSC를 통해 스캔라인 효과까지 넣어서 출력된 것을 본 놀라움을 잊을 수 없다.
3. 불만족스럽거나 활용하지 못했던 것들
(1) PlayStation 4 Pro 및 PS4 게임 타이틀
힘들게 사놓고 정작 거의 플레이하지 않았다. 심지어 요즘은 거의 상시 할인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게다가 구입하고 포장을 뜯지도 않은 게임도 다수 있다. 구매에 들어간 돈과 시간이 아깝다.
이렇게 된 이유를 세 가지 요인으로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① SIE가 PS5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인지, AAA 게임 타이틀의 수가 예전에 비해 줄었고 PS4 콘솔 기기 판매에 더 공을 들이는 것 처럼 보였다.
②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들이 뜸한 틈에 PS4의 라이벌인 닌텐도 스위치가 휴대성 및 간편함과 강력한 퍼스트 파티 타이틀을 장점으로 많이 어필했다
③ 복잡한 깊게 파고들 게임을 할 물리적/정신적 여유가 없어, 레트로 게임이나 간편한 게임을 플레이했다.
(2) GPD XD Plus
GCW Zero 등의 에뮬레이터를 사용했을 때 안드로이드 기반 환경이 에뮬레이터에게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더구나 컨트롤러까지 함께 부착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기기라면 풍성한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함께 최강의 에뮬레이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시 GPD XD Plus를 구매했었다.
하지만 GPD XD Plus는 좀 애매한 기기라고 느껴진다. 성능도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애매하고, 부탁되어 있는 컨트롤러도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애매하며, 안드로이드 OS 기반도 클린롬이라는 것이 돌아다닐 정도로 애매하다. 개인적으로 에뮬레이션 기반의 게이밍에 조금 회의감도 들었다는 점이 이 기기를 더욱 애매하게 바라보게 했다.
욕심이 과했다. 검은색 XBox One 컨트롤러가 있었는데, 하얀색 XBox One 컨트롤러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에 구매했다. 마침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XBox One S 버전이고 조금 저렴하게 세일까지 했으니 스스로를 정당화할 명분까지 생겼다.
그러나 컨트롤러가 너무 많았다. 8Bitdo M30도 쓰기 좋았으며, 2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있는 컨트롤러가 필요할 때는 편하게 기존의 XBox One 컨트롤러를 쓰게 되었다.
신기해서 구입했지만 생각보다 쓸 일이 별로 없었다. 기능과 성능도 월등하지 않은데 번거롭고, 특히 이것을 쓸 만한 레트로 게임 환경들은 자체적으로 스캔라인을 표시하는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기에 효용성이 많이 떨어졌다.